Old Town, 우리나라로 치면 인사동 같은 곳. 옛날 건물들에 옛날 물품들과 대 관광객용 상품들이 즐비한 곳이다. 참 어느나라 어느 동네에나 있지만, 신분이 관광객이면 눈이 뒤집히는 곳.

Old Town 바깥쪽으로는 Pub들이 즐비해서, 작열하는 태양 아래 마르가리따를 즐길 수 있다. 이유는 알 수 없지만, 적도 근처의 태양에 그을린 피부는 사람을 매력적으로 만드나보다. 여자라면 표정이 좋아질 수 밖에 없는 종업원이 싱글싱글 웃더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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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호야 코브(La Jolla Cove) 일대. 설명은
2010/07/01 - [Place/United States of America] - the Sea, the Sea
에서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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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케이트2010. 7. 10. 00:08

딱 20명에게만 물어보겠다고 하고는 오늘 20명을 채웠다. 중간에 나의 게으름으로 앙케이트 중단의 위기에 처했다가 무사히 부활.

질문은 <친구의 첫째 조건>. 응? 뭔 소리? 라는 반응이 나오면 친절한 설명, <나랑 친구하려면 이런 점은 갖춰야해, 같은 거?>

의외로 다양한 대답이 나와서 재미있었고 (17명까지는 편안함이 3표고 다 다른 15개의 대답이 있었으니, 그러나 막판에 같은 대답이 속출. 처음 내가 이 질문을 W에게 했을 때 나는 그와 내가 별 다를 바 없는 대답을 할 것이라고 생각했고, 그렇지 않더라도 한 3~5개의 대답으로 추려질 줄 알았다.) 다른 정의를 내리고 있더라도 고개를 끄덕끄덕이게 할 만한 대답들이었다. 응, 그러니까 우리는 친구지 : )
(앙케이트에 참가하지 않았더라도 추가 대답이 있으면 언제든지 welcome : ) )

1. 한결같음,
2. 편안함  (x4)
3. 같이 무언가 하고 싶은,
4. 상대의 이야기에 귀기울이게 되는,
5. 특별한 이유를 안 묻는 사람/판단하고 판정하려 하지 않는 사람/뭘 잘못해도 그냥 용서해주고 싶은 마음 (x2)
6. 아무말이나 막해도 되는 무신경함을 가진 사람?
7. 코드가 맞는 사람
8. 조건이 없는 게 친구야! (x2)
9. 친밀함
10. 솔직함(가식적이지 않음)
11. 거짓말,무개념,지나치게 이기적인 것은 곤란해
12. 취향이 맞아야
13. 즐거운
14. 믿음/신뢰감
15. 유머 코드/센스가 맞아야

덧, 뭐가 가장 재미있는 답이었냐면 J언니의 <외모? 여자든 남자든, 호감가게 안생겼으면 호감 가질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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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ta Monica Beach (LA)
Malibu
Coronado Island (San Die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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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 Francisco Bay (SF)

 바다에 가고싶다고 딱따구리 나무 쪼듯 졸라대자 N군이 말했다. <바다는 어디나 있어(여기서 어디나는 캘리포니아를 뜻한다). 그리고 어디나 똑같아. 그러니 언제든 가기만 하면돼>
그는 자신이 태평양 15분 거리에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는 것을 꺠닫지 못하는 듯했다. (그는 내륙쪽으로 통학하고, 캘리포니아의 내리쬐는 햇살도 받지 않으며, 캘리포니아의 넘치는 문화적 혜택에도 관심이 없다. 그저 그는 자신의 프로젝트들이 잘 굴러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담당교수인 R교수 이외에 자신을 귀찮게 하는지 예뻐하는지 잘 모르겠는 H교수 둘의 안위만을 신경쓰고 있다.)

여행이 끝날 때 쯤에는 "바다"소리가 어디로 쏙 들어갔는지 사라져버렸으니까, 나도 금새 캘리포니안(=N군을 지칭한다)같아져버릴 뻔했지만, 초반에는 태평양, 태평양 노래를 불렀다. 언제봐도 바다는 넓고, 평화롭고, 자애롭고, 인간은 누구나 A1용지의 하이테크 0.25mm로 찍은 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Santa Monica Beach/Pier>
-LA 서부의 Santa Monic Beach. 놀이기구 몇개와 음식점이 들어와있는 Pier도 있다.

<Malibu>
-LA 북쪽에 위치하는 Malibu. 그저 달리는 것만으로 시원해질 수 있는 해변도로와, 저택들과바다.

<Coronado lsland>
-San Diego Bay에위치하는 코로나도 섬. 사실 그 안에 있는 성같이 생긴 호텔이 유명한데 호텔 테라스쪽에서 바다로 나갈 수 있다. 호텔이 관리해줘서 인지 은근 디테일이 살아있는 해변. :) 

<La Jolla Cove>
-La Jolla Beach와 La Jolla Cove는 다른 곳이란다. 전날 코로나도 섬에 갔었기 때문에 Cove를 선택. 물개들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La Jolla Cove에는 국가가 지정해서 물개를 보호하고 있는 해변이 있는데, 지정 구역을 해지하려고 해서 반대 서명운동을 하고 있었다. (이곳만은 물개에게 내 줍시다. 어쩌구저쩌구. ) 물개들은 주로 이 보호구역안에 많이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그것을 조금만 벗어나면, 물개와 서퍼와 요터들이 한데 뒤엉킨 바다를 목격할 수 있다는 것.
 우리 나라에서도 동물에게 땅 한 떼기 쯤 때어주고, 사람과 문명과 동물이 한 데 뒤엉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욕을 많이 하고 얄미울때도 많이 있지만, 막상 미국애들이 미국을 좋아하는 이유가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San Francisco Bay Area>
-San Francsco는 그 지형적 특성상 바다를 이쪽저쪽 사방팔방에서 구경할 수 있다. 첫날은 Pier 39(이완이 <너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라고 묻던 CF에서 물개들이 뒹굴던 곳) 쪽에 갔었고 둘째날은 금문교쪽.
Pier 39에서는 코 앞에 있는 알카트라즈(바로 밑의 사진)를 볼 수 있는데, 보고나면 저렇게 가까운데 탈출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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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보아 파크 안에 예술인의 마을(Spanish village art center)이라는 단지가 있다. 각 집마다 예술가들이 입주해있어서 자신이 그린 그림이나 작품을 판다. 가끔 아주 쓸데없는 것(학 접기해서 5불에 판다던지; 뭐 그러나 그들에게는 신기할지도)에서부터 아주 신기한 것(아이러니하게도 가장 신기한 것은 잘 그린 그림이다)까지 판다.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뭘 사면 더 신난다. 자신이 직접 제작한 물품을 파는 것이기 때문에 원하는 작품에 대한 설명도 들을 수 있고 그것을 구입할 수도 있다. 
 
사실 이번 여행은 캘리포니아의 주요 3도시를 찍은 거였는데(어쩌다보니) 이 곳만큼 특색 있는 곳이 없었던 것 같은 것이, 예술이 가지는 힘은 남다르다.













<구경가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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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에서 갔던 세 학교. 랭킹에서야 단연 stanford가 탑이지만, 날씨로 따지자면 UCSD가 최고, 뭔가 젊음의 낭만도 랭킹을 만들자면 UCLA가 1등일듯.

-UCSD는 유명하다는 도서관 건물과 유진이가 다니는 경제학과 건물만 살짝 구경.

<마징가 제트라도 출동해야할 것 같은 도서관 건물. 오른쪽에 보이는 입구로 들어가는 거란다. 설계한 건축가 좀 만나봐야할 듯하다>

<어라? 경제학과 건물 사진은 없고 내부만 있다 --;; 사실 경제학과 건물은 진정 미국 모텔처럼 생겼다. 복도식 아파트처럼 생겼다고 하면 될까? 장점은 교수님이 어디계신지 보이는 거라고;;; >

-UCLA, 엄청 그리운 추억이 서려있다던가 이런거 전혀 아니었는데 정말 다시 찾아갔을 때의 감동은 유미랑 나밖에 상상할 수 없을 것 같다.








<대학생의 로망이라면 잔디밭에서 뒹굴기!!>


<기숙사 식당. 2004년을 기념하며 기숙사 식당에서 밥도 먹어줬다. 10불이 조금 안되는데 학생은 원래 학생증에 deposit을 걸어두고 아닌 사람은 기숙사 1층에서 돈을 내면 식권을 끊어주는 식. 2004년이랑 달라진게 정말 거의 없었다. 놀라울 정도>

<학교를 관광하려면 학교내 주차장(당연 유료)에 적당히 파킹하는 게 최고. >

-Stanford, 사진에서는 날씨가 좋기만하다. 그래도 좀 다른 점이라면, 그늘에 들어가면 춥다는 것? 살짝 추운 정도에 날씨가 안 좋다고 투덜 댈 수 있으니 이곳은 캘리포니아~~
스탠포드가 UCLA에 비해 건물이 좀 더 낮은 듯. 뭔가 평지에 있는 느낌이다. 스탠포드는 연대마냥(알고보면 연대는 곧 서대문구 신촌동이다) stanford city라는 한 행정 구역을 차지하고 있다. 유미가 있는 음대건물에 갔다가 학관-중도-정문 근처만 둘러봤다. 사진은 대부분 정문 근처.







< 정문 근처에도 로뎅의 작품이 칼레의 시민들(맞나?) 전시되어있는데, 따로 로뎅 정원이 스탠포드 내부 미술관 앞에 마련되어있다. 위의 사진은 세계에 6개 있는 지옥의 문. 로뎅의 원 판에서 주조한 것은 모두 진품이라고 하는데 하나는 알다싶이 이건희 회장이 가지고 계시다>


<로뎅정원 모습>

-학교는 언제가도 젊음과 학문에 대한 기운이 퐁퐁 솟아 나는 곳이라 기분이 좋아진다. (다닐 때는 왜 이리 지겨웠는지. 더는 공부는 못하겠다 싶었는데;) 그리고 뭔가 알수 없지만 각자의 분위기도 확실히 가지고 있고. 아직까지 다른 어떤 나라도 근접하지 못한다는 아성을 떨치는 미국의 대학교육의 현장인데 말이다. 언젠가 이 곳(은 아니더라도 미국의 고등 교육)에서 공부할 날이 올까? 인생은 모르는 거니까 모든 가능성을 열어놔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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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2010. 6. 29. 22:20

#21. 행복한 우연-히노하라 시게아키(6.29)
행복한우연
카테고리 자기계발 > 성공/처세 > 직장처세술
지은이 히노하라 시게아키 (영림카디널, 2010년)
상세보기

#22.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김선주(6.29)
이별에도예의가필요하다김선주세상이야기
카테고리 정치/사회 > 사회학 > 사회학일반 > 사회/문화에세이
지은이 김선주 (한겨레출판사, 2010년)
상세보기


사실은 6월까지 책을 20권정도 읽으면, 올해는 50권정도는-못해도 40권?-읽지 않을까라는 한 줄기 희망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 게다가 빠삐용 이후에 잡은 책(제목은 들어봤나 <상식파괴자>라고)이 내가 좋아하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자기 계발서란에 이름을 올렸지만 신경정신 과학서가 더 맞는 거 같은데, 뭐, 어디다 넣어도 상관없겠지만, 어쨌든 이런 쪽의 책이 베스트셀러에 떡 버티고 있으니 우리나라는 역시, 학문의 나라;; ) 집중이 되지 않아서 6개월20권으로 중간 정산을 하겠군 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데 아까 비가 오더라. 나는 서점 앞에 서 있었지. 집에 가려던 참이었는데. 비가 오길래 그만 -_-;

그리고 저녁밥도 안 먹고 저 두권을 후다닥 봤으니 지금 배가 너무 고프다. (이 글을 쓰고 나면 금식 뒤에 찾아오는 폭식의 유령이 내 입에 라면을 넣고 있겠지 -_-; 아, 예지력이 생겼는지 왜 이리 눈에 선하냐; )

2가 <책 읽고 독후감을 포스팅하면 지겹지>라고 조언했으나, 읽은 책을 정리 하겠다는 순도 100% 자기만족의 심정으로 짧게 이야기하자면,

행복한 우연은, 직장 처세술이랑은 전혀 상관없는, 93세의 노교수이자 내과의사 분이 동일한 제목으로 도쿄공대에서 특강을 준비하면서 강연록 겸사겸사 자신의 삶을 돌아보는 에세이 같은 것이다. 하려는 말은 간단, "행복한 인생이란 우연히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연히 찾아온 행운을 어떻게 내 것으로 만드느냐에 달려있다는 것".
나름대로 자기 분야에서 성공하셨고 93세까지 왕성하게 활동하고 계신 분의 삶에 자세에 대한 지침같은 것이랄까. 200페이지를 조금 넘는 분량과 쉽게 쓴 글, 그리고 어디까지나 신변잡기적인 이야기들이기 때문에 금새 읽을 수 있음. 인생이 서러운날 읽으면 마음의 온도도 0.5쯤은 높일 수 있을 테고, 아무튼 그런 류의 책.

이별에도 예의가 필요하다는 한겨레 칼럼리스트이자 우리나라 초기 여기자중에 한 분이신 김선주씨의 칼럼 모음집. 투명하고 날카로운 정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지성과 뜨끈뜨끈한 심장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마음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책. 정치적인 의견이 없지는 않지만 왠지 이 시대를 살아가는 내 또래의 여자들에게는 <한 번 읽어보라>고 말하고 싶은 책이다. (왜 여자들에게 추천하고 싶은지는 나도 모르겠다.) 그리고 내 주변에는 없는 듯하지만 기자를 준비하며 글쓰기 연습을 하는 사람들은 한권 사다놓고 이 절제력을 본받아야 할 것 같다. 기자다운 글쓰기를 보여주신다. (여기서 기자는 기자같지 않은 기자들을 뺀 기자다 -_-; )

이제 배고프니까, 라면 먹어야지

Posted by aeons

유미가 유진이에게 샌디에고에 갈께, 라고 말했더니 유진이가 워드 파일을 하나 보내주더랜다. 파일 이름이 <Things to do in San Diego>. 그리고 유진이의 다음 말은, "뭐할래?"

우리는 이거 도시 별로 만들자고 <Things to do in LA>,<Things to do in San Francisco> <Things to do in Seoul>이런걸로. (난 things to do in Bundang을 만들어야하는건가? )

나는 막상 Things to do in San Diego 파일은 보지 못했지만, 일단 우리가 한 일은, 점심을 먹고 UCSD를 잠시 구경한다음 발보아 파크에 갔다.

-왜 발보아 파크야?
-몰라
-발보아 아저씨가 뭐했는데?
-몰라
-너 좋은 가이드 맞아?
-그러게.
(한도사님과의 대화)

결국 발보아 아저씨가 뭐하는 사람인지도 모르겠고, 이게 왜 있는 공원인지도 모르겠지만, 발보아 파크는 미국에들이 Park라고 할만하게 숲이 우거졌고, 곳곳에 음식점/식물원/극장/박물관들이 배치되어있다. 우리는 식물원에 잠시 들어갔었고, 안쪽에 있는 예술인의 마을에 갔다가 뒤쪽에 있는 장미정원-열대식물정원에 들렸다.



<원래 사람이 나온 사진은 안 올리는 주의지만 167cm 스케일로 등장한 나. 나무가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 아래는 나무 위쪽을 찍은 사진>


<식물원>
<물 이끼 저 너머로 보이는 것은 식충 식물>








<선인장 및 열대 식물들, 마지막은 괴물 나무. 진짜 특이했다. 선인장처럼 생겼는데 나무였다. 나무 기둥이 있는; >

가족단위로 바캉스 온 사람도 진짜 많았고(전날이 Mother's day(그리고 우리 가 간 날은 일요일)여서 더 그랬던 듯 하다.) 공원 내부에는 공연을 하는 사람들도 많았는데, 가장 인기가 많던 것은 판토마임팀이랑 양 팔이 없어 발로 기타치던 아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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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aeons
서재2010. 6. 24. 08:53

#19. 우리는 언젠가 죽는다 -데이비드 쉴즈 (06.24)

우리는언젠가죽는다
카테고리 인문 > 인문학일반 > 인문교양
지은이 데이비드 실즈 (문학동네, 2010년)
상세보기


원제는 The thing about life is that one day you'll be dead, David Shields

나랑 유머 코드가 맞는 건지 정말 오랜만에 책 읽다가 빵빵 터져서 미친듯이 웃어댔다. 유쾌한 책. 내가 식탁 맡에 머리 박고 낄낄 대면서 보고 있으니 아버지가 신기한듯이 쳐다보신다. (남성적인 코드가 강해서 여자들이 좋아할지는 정말 모르겠다;; 이 책에는 <감수성>이라는 파트는 없고 눈물이 날 정도로 웃으면서 읽고 나면 작가의 말대로 삶의 단순함과 비극성이 느껴지는 종류랄까?) 

유년기-청년기-장년기-노년기와 죽음이라는 4개의 장으로 이루어져서, 처음에는 각 시기별의 생물학적 특성들을 이야기하고(인간의 생물학적 특징에 관심이 없으면 이 책이 재미없을 수도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따름), 그 다음은 그 나이에 관련된 격언이나 유명인사의 말들이 쏟아진다음, 자신의 이야기와 자신의 아버지의 이야기가 나온다. 아버지가 정말 인물.


-아버지가 내게 가르쳐 준 것이 어떻게 보면 바로 그런 자세였다. 기존의 지혜를 의심해 보라는 것. 스스로 본 시각을 고집하라는 것, 언어를 운동장처럼 생각하라는 것, 운동장을 천국처럼 생각하라는 것, 아버지는 내 입과 내 타자기에서 흘러나오는 단어들을 사랑하라고 알려주었고, 내가 내 몸에 깃들어 있다는 사실을 사랑하라고, 다른 누구의 거죽이 아니라 내 거죽에 담겨 있는 사실을 사랑하라고 알려주었다.(p321-이 책에서 유일하게 진지하게 교훈적인 부분)
Posted by aeons
그대가 머무는 풍경2010. 6. 21.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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