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nta Monica Beach (LA)
Malibu
Coronado Island (San Diego)
La Jolla Cove (San Diego)
San Francisco Bay (SF)
바다에 가고싶다고 딱따구리 나무 쪼듯 졸라대자 N군이 말했다. <바다는 어디나 있어(여기서 어디나는 캘리포니아를 뜻한다). 그리고 어디나 똑같아. 그러니 언제든 가기만 하면돼>
그는 자신이 태평양 15분 거리에 있는 특권을 가지고 있는 것을 꺠닫지 못하는 듯했다. (그는 내륙쪽으로 통학하고, 캘리포니아의 내리쬐는 햇살도 받지 않으며, 캘리포니아의 넘치는 문화적 혜택에도 관심이 없다. 그저 그는 자신의 프로젝트들이 잘 굴러가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자신의 담당교수인 R교수 이외에 자신을 귀찮게 하는지 예뻐하는지 잘 모르겠는 H교수 둘의 안위만을 신경쓰고 있다.)
여행이 끝날 때 쯤에는 "바다"소리가 어디로 쏙 들어갔는지 사라져버렸으니까, 나도 금새 캘리포니안(=N군을 지칭한다)같아져버릴 뻔했지만, 초반에는 태평양, 태평양 노래를 불렀다. 언제봐도 바다는 넓고, 평화롭고, 자애롭고, 인간은 누구나 A1용지의 하이테크 0.25mm로 찍은 점에 지나지 않는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Santa Monica Beach/Pier>
-LA 서부의 Santa Monic Beach. 놀이기구 몇개와 음식점이 들어와있는 Pier도 있다.
<Malibu>
-LA 북쪽에 위치하는 Malibu. 그저 달리는 것만으로 시원해질 수 있는 해변도로와, 저택들과바다.
<Coronado lsland>
-San Diego Bay에위치하는 코로나도 섬. 사실 그 안에 있는 성같이 생긴 호텔이 유명한데 호텔 테라스쪽에서 바다로 나갈 수 있다. 호텔이 관리해줘서 인지 은근 디테일이 살아있는 해변. :)
<La Jolla Cove>
-La Jolla Beach와 La Jolla Cove는 다른 곳이란다. 전날 코로나도 섬에 갔었기 때문에 Cove를 선택. 물개들이 여기저기 널부러져 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La Jolla Cove에는 국가가 지정해서 물개를 보호하고 있는 해변이 있는데, 지정 구역을 해지하려고 해서 반대 서명운동을 하고 있었다. (이곳만은 물개에게 내 줍시다. 어쩌구저쩌구. ) 물개들은 주로 이 보호구역안에 많이 있는데, 재미있는 것은 그것을 조금만 벗어나면, 물개와 서퍼와 요터들이 한데 뒤엉킨 바다를 목격할 수 있다는 것.
우리 나라에서도 동물에게 땅 한 떼기 쯤 때어주고, 사람과 문명과 동물이 한 데 뒤엉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면 얼마나 좋을까. 욕을 많이 하고 얄미울때도 많이 있지만, 막상 미국애들이 미국을 좋아하는 이유가 느껴지는 순간이기도 했다.
<San Francisco Bay Area>
-San Francsco는 그 지형적 특성상 바다를 이쪽저쪽 사방팔방에서 구경할 수 있다. 첫날은 Pier 39(이완이 <너 미국 어디까지 가봤니?>라고 묻던 CF에서 물개들이 뒹굴던 곳) 쪽에 갔었고 둘째날은 금문교쪽.
Pier 39에서는 코 앞에 있는 알카트라즈(바로 밑의 사진)를 볼 수 있는데, 보고나면 저렇게 가까운데 탈출한 사람이 없다는 것이 정말 신기하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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