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영화가 잘 안땡기지만, 땡기는 영화는 모두 성공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싶다.
완전 몰입해서 보고, 좋았던 부분은 또 보고 또 보고 했다.
14살부터 간직해온 채그 <월리를 찾아라> 도시편에서 아직도 월리를 못찾은 마리아나가
누군지 알아도 못찾겠는데, 누군지도 모르는데 찾을 수 있을까?라고 독백하는 장면이나,
인터넷 소개 싸이트에서 여자를 만나면서, 이런 만남은 맥도날드 광고 같다, 사진이 훨씬 멋잇어보여서 막상 나온 빅맥세트를 보면 실망을 감출 수 없다는 마르틴이나,
수없이 스쳐지나가고 수없이 한 공간에 있었지만,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안타깝기 보다는 마음이 콩딱콩딱 거리면서 두 사람이 귀여운 것은
감각적인 영상으로 스토리를 끌어가는 감독의 힘이렷다.
그리고 true love fill find you in the end 같은 노래를 깔아주어서 솔로들에게 희망의 빛도 선사하고 (아래 장면)
물론 내가 약만 안먹었지 "우울증에 걸린 파울로 코엘료"수준의 상황이라서 더 공감한 걸수도 있지만,
혹은 지난 2년이 뭐냐 33년을 낭비한 것 같아서 공감한 걸수도 있지만,
33년 살아서 나도 안다. 결국 the true love가 해답이라는 것.
그리고 그런건 현실에 없을 수 있다는 것도 알지
그렇지만 요즘의 깨달음은,
즐겁게 살기 위해서는 "나 다울" 필요가 있다는 것인데,
누군가를 좋아하는 마음으로 내 것, 내가 좋아하는 것, 내가 하고 싶은 것, 내가 좋아하는 사람이랑 나누고 싶은 것들을 포기할 수도 있겠지만 (양보라 부른다)
구지 안 그래도 좋은 사람을 만나는 게 훨씬 좋다는 것이다.
뭔가 이별 뒤의 해방감을 느끼고 있어서 비극적이랄까.
true love fill find you in the end - Dianiel Johnson
True love will find you in the end
You'll find out who just was your friend
Don't be sad
I know you will
But don't give up until true love will find you in the end
This is a promise with a catch
Only if you're looking can it reach you
'cause true love is searching too
But how can it recognise you
Unless you step out into the light?
Don't be sad
I know you will
But don't give up until
True love will find you in the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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