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회상(回想): 지난 일을 돌이켜 생각함=추상(追想) ((동아 새국어 사전))
영어로 회상을 찾아보면 4가지 단어를 대강 뽑을 수 있는데, retrospect, reminiscene, memoirs, flashback.
reminiscene는 일반적으로 <회상>하다에 가장 가까운 단어로 주로 기쁜 일, 즐거웠던 추억들을 돌이켜 생각하는데 쓴다. 반면 retrospect는 주로 in retrospect의 꼴로 쓰여서 과거에 대한 후회나 반성을 나타낸다. 예를 들면 In retrospect, I would not do it. 이런 식?
memoirs은 주로 유명인의 회고록이나 유명인이 자신의 과거를 회상한 것을 말하고, flashback은 나머지의 "회상"과는 좀 다른데, 주로 영화에서 주인공이 예전 기억을 떠올리며 장면이 과거로 전환되는 것을 말한다. 혹은 그 와 같이 현실에서 갑자기 과거 생각이 샤샤샥 스쳐지나갈 때를 말한다.
2. 회상(回想)이라는 단어와 땔레야 땔 수 없는 아이는 이놈, 바로 기억(記憶), 동아 새국어 사전은 이렇게 풀이한다. 지난 일을 잊지 않고 외워둠. (에잉 낭만없는 국어사전 같으니). 뭐 생물학 사전은 더 낭만없게 설명한다. 학습한 것이나 경험한 것 등의 정보를 축적하여 나중에 그것을 재생할 수 있게 하는 대뇌의 기능.우리가 익히 아는 영어단어 memory.
3. 또 못 그리는 그림을 그려 차이를 설명하자면
<정말 타블렛이 필요하겠군요 -_-; >
3. 알다싶이 언어의 세분화는 그 나라의 문화를 반영하기도 하는데, 영어가 긍정적인 일/부정적인 일에 쓰는 단어가 다른데 한글을 비롯하여 한자문화권은 모두 회상(回想). 사실 오늘 이놈의 회상에 집착하고 있는 이유는 단지 오늘 아침 회상(回想)이라는 노래를 흥얼거리고 있는 스스로를 발견해서.
여기서 문제, 그렇다면 오늘 아침 내가 혼자 중얼거린 노래는 누구의 회상일까요?
(1) 산울림의 회상
(2) 임지훈의 회상
** 김성호 버전도 있어요**
(3) 터보의 회상
4. 물론 부활의 회상도 있다는 생각이 Youtube를 뒤지니까 들었다.. 아무튼 그렇지만 우리나라 회상은 몽땅 다 헤어진 이야기. 다들 왜 헤어지고 난리야? 라고 생각하니,
사실 지금도 만나면 <회상>할 동기는 줄어든다. 현실은 아릅답지 않고, 추억에는 낭만이 있는 법이니까. 마치 오늘 같은 날에는, 80년대 가요가 더 좋은듯이 느껴지듯이 말이다.
5. 터보의 회상 중에 <시간이 모든 것을 해결하겠지>라는 부분이 있지 않나? 저런 말은 어느 나라 말로나 관용어구처럼 존재하는 게 가끔 신기하다. 많은 사람이 공감한다는 걸까. Things will get easier as time goes by.
하지만 이에 대해 앤디 워홀이 이의를 제기했다. 앤디 워홀이 말하기를,
"그들은 시간이 모든 것을 바꿔놓는다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당신이" 바꿔야한다"
6. 어제 무소유하고 싶어서 침대에서 데굴데굴 탄천 가를 화다다다닥 달리고도 못하겠다 싶더니 오늘 갑자기 평정심이 찾아든다. 이제는 놓아줄 때가되었음을 깨닫고,내가 마음을 먹기만 하면 시간이 많은 부분을 도와줄 것이라고 생각한다.
어느 과거에 Sun이 말했었다
"지중해의 파도와 태양, 그리고 시간이 너를 도와줄꺼야!!"
7. 내가 흥얼거린 것은 산울림의 회상. Sun이 한 말은 "너도 까매질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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