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악한 진실을 제대로 드러내는 영화는 홍콩느와르 필름일 것이다. 그곳에는 정의도 선도 없고 그저 승자만이 존재한다. 그러나 삶과 죽음의 경계에서 난무하는 액션이나 마음이 찢어질듯한 비극적인 운명이 아니어도 추악한 진실은 여기저기 산재한다.
예를 들면 그렇다. 어글리 트루스에서 제라드 버틀러가 말하는 모든 연애의 법칙은 80%정도는 들어맞는다. 여자는 남자를 안달하게 만들어야 하고,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면 왠지 상대는 멈칫하는 것이 정석인데 적극적인 역할이 여자일 경우 정확도는 더더욱 올라간다. 남자는 그들도 인정하듯이 시각적인 것에 약해서, 결국 어떤 여자를 원하냐면, 예쁜 여자를 원한다는 것들 말이다. 억울하면 고치렴. 요즘은 과학 기술도 좋단다. 등등등. 영화는 마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사랑은 있어>라고 말하는 듯 하지만, 사실 영화속에서 제라드 버틀러는 이제 앞길이 창창한 앵커고 캐서린 헤이글은 <절대로 못생기지 않은> 본판은 좋은데 꾸미지 않은 여자일 뿐이다. 그말인 즉슨, 능력있는 남자와 예쁜 여자의 조합이다.마치 수많은 연애의 법칙들에도 불구하고 진실한 사랑이 최고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그 모든 연애의 법칙이 맞아요! 라고 하고 있는 것과 같다랄까. 그래서 본 사람들이 하나 같이 입을 모으나보다 <오랫동안 솔로인 여자들은 꼭 봐줘야할 거 같아>
본능적으로 사람은 사랑 받기를 원한다고 한다. 조건없이 동그랗고 보송보송한 몸을 좌우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주어지는 맹목적인 사랑=부모의 사랑을 항상 되찾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서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되고 말을 할 수 있게 되고 부가가치까지 생산해야"만"하는 나이가 되면 누구도 맹목적으로 사랑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인간은 불안하단다. 이것이 알렝 드 보통이 말하는 <status anxiety>. 그래서 인간은 사랑받기 위해 남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소유하고 싶어하고, 그래서 지위, 명예, 돈 같은걸 추구한다. 완전 경쟁의 물질 주의 사회에서는 자신이 손에 쥔 모든 것이 능력이고, 그리고 사랑과 관심을 받을 증거이다. 그런데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왜 더 불안해 하냐,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자신을 "자기 자신 그 자체"로 사랑하는지 "지위.명예.돈 때문에" 사랑하는 척 하는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은 결국 이도저도 못하고 불안의 늪에 빠진다.
사실 가끔은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순간이 오면 어떡하나>라는 불안감이 들기는 한다. 쉽게들 여자는 나이 30을 찍으면 오르지 못할 내리막을 내려간다느니, 그 때부터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느니 라고 말하지만-그 나이는 점점 뒤로 가서 이제 32로 변해간다-그냥 그것은 평균적인 한국여자에 비해 구리기 그지 없는 평균적 한국 남자들의 이데올로기 발언에 지나지 않는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적적한 마음이 드는 것은, 스스로가 19, 20살때의 그 가슴떨림이 없어지고 있는 것을 느껴서 아닐까.(아 불안하다.)
그렇지만 <너는 불안할 수 밖에 없어>라는 책 한권과 영화 한 편을 보고도 자세는 변할 생각이 없으니 난 정말 불안해야만 하나보다. 아무리 주변에서 <지금 이대로는 안돼>라고 말하지만 나는 가장 완전하게 내 자신으로 있을 때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라고 고집을 굽히지 않으니 말이다. 그래도 편안 옷만 입지는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의 변명 삼으며.
예를 들면 그렇다. 어글리 트루스에서 제라드 버틀러가 말하는 모든 연애의 법칙은 80%정도는 들어맞는다. 여자는 남자를 안달하게 만들어야 하고, 먼저 적극적으로 나서면 왠지 상대는 멈칫하는 것이 정석인데 적극적인 역할이 여자일 경우 정확도는 더더욱 올라간다. 남자는 그들도 인정하듯이 시각적인 것에 약해서, 결국 어떤 여자를 원하냐면, 예쁜 여자를 원한다는 것들 말이다. 억울하면 고치렴. 요즘은 과학 기술도 좋단다. 등등등. 영화는 마치 <그럼에도 불구하고 진정한 사랑은 있어>라고 말하는 듯 하지만, 사실 영화속에서 제라드 버틀러는 이제 앞길이 창창한 앵커고 캐서린 헤이글은 <절대로 못생기지 않은> 본판은 좋은데 꾸미지 않은 여자일 뿐이다. 그말인 즉슨, 능력있는 남자와 예쁜 여자의 조합이다.마치 수많은 연애의 법칙들에도 불구하고 진실한 사랑이 최고라는 이야기를 하는 것 같지만 결국은 그 모든 연애의 법칙이 맞아요! 라고 하고 있는 것과 같다랄까. 그래서 본 사람들이 하나 같이 입을 모으나보다 <오랫동안 솔로인 여자들은 꼭 봐줘야할 거 같아>
본능적으로 사람은 사랑 받기를 원한다고 한다. 조건없이 동그랗고 보송보송한 몸을 좌우로 움직이는 것만으로도 주어지는 맹목적인 사랑=부모의 사랑을 항상 되찾고 싶어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나이가 들어서 두 발로 걸을 수 있게 되고 말을 할 수 있게 되고 부가가치까지 생산해야"만"하는 나이가 되면 누구도 맹목적으로 사랑해주지 않는다. 그래서 인간은 불안하단다. 이것이 알렝 드 보통이 말하는 <status anxiety>. 그래서 인간은 사랑받기 위해 남이 대단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을 소유하고 싶어하고, 그래서 지위, 명예, 돈 같은걸 추구한다. 완전 경쟁의 물질 주의 사회에서는 자신이 손에 쥔 모든 것이 능력이고, 그리고 사랑과 관심을 받을 증거이다. 그런데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왜 더 불안해 하냐,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들이 자신을 "자기 자신 그 자체"로 사랑하는지 "지위.명예.돈 때문에" 사랑하는 척 하는 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인간은 결국 이도저도 못하고 불안의 늪에 빠진다.
사실 가끔은 <누구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순간이 오면 어떡하나>라는 불안감이 들기는 한다. 쉽게들 여자는 나이 30을 찍으면 오르지 못할 내리막을 내려간다느니, 그 때부터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다느니 라고 말하지만-그 나이는 점점 뒤로 가서 이제 32로 변해간다-그냥 그것은 평균적인 한국여자에 비해 구리기 그지 없는 평균적 한국 남자들의 이데올로기 발언에 지나지 않는 것 같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끔 적적한 마음이 드는 것은, 스스로가 19, 20살때의 그 가슴떨림이 없어지고 있는 것을 느껴서 아닐까.(아 불안하다.)
그렇지만 <너는 불안할 수 밖에 없어>라는 책 한권과 영화 한 편을 보고도 자세는 변할 생각이 없으니 난 정말 불안해야만 하나보다. 아무리 주변에서 <지금 이대로는 안돼>라고 말하지만 나는 가장 완전하게 내 자신으로 있을 때를 좋아해주는 사람을 만나고 싶다, 라고 고집을 굽히지 않으니 말이다. 그래도 편안 옷만 입지는 않는다는 것을 스스로의 변명 삼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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